증권사 하반기 취업문 활짝..."IT인재 선호"

일자리 확대·주52시간 발맞춰
대부분 증권사 채용인원 확대
비대면 활성화로 지점 줄이고
상품개발·IT 인력 환영 분위기

증권사들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방침인 일자리 확대와 주 52시간 실시 등으로 이미 상반기에 예년과 달리 채용 숫자를 늘린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계속 채용문을 넓혀놓는 것이다. 특히 갈수록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지점 수가 줄면서 IT 인력을 많이 뽑는 추세인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40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의 신입 직원 채용 규모는 약 100명이다. 올해는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금 규모 확대와 인력의 고령화를 반영해 젊은 인재를 포섭하려는 시도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투자은행)로 올라서기 위해 이달 6,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글로벌투자금융(GIB) 부문을 확장하고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교보증권(030610)의 경우 IT 지원직(5급)과 본사 및 지점 지원직(6급) 두 직군에 대한 모집만 있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각 증권사가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고, 보고서를 떠나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려는 분위기가 퍼지다 보니 리서치 어시스턴트를 뽑을 때 IT 경력이나 경험 소유자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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