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화이트리스트 배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 협정서에 폐기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을 규탄하는 촛불 집회가 3일과 10일, 광복절인 15일까지 개최된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진보 단체로 구성된 아베규탄시민행동은 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3일 저녁 7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 후 종로를 거쳐 조선일보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10일에도 촛불집회는 이어지며 광복절인 오는 15일에는 저녁 6시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가 개최된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아베 일당이 2차 공격까지 감행하는 궁극적 목표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개헌해 군사대국화, 군국주의화로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 모두 나서서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함께 해 나가자. 제2의 자주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총장은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법원의 판결은 정당하며 인류 보편적 가치에도 합당한 판결”이라며 “일본의 시민사회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힘을 합쳐 아베 정부의 어불성설 대응을 규탄하자”고 주장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