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PA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잠시 숨을 고르고 정규리그 종반을 대비한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IL 등재는 2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전날 아침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한 번만 선발 등판을 건너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는 류현진 대신 신인 토니 곤솔린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로 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로는 개인 통산 10번째 IL 등재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31)를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발표했다. 지난달 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의 성적을 거둔 스트래즈버그는 7연승을 달리며 14승4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류현진은 7월 5경기에서 단 2점만 내줘 평균자책점이 0.55까지 떨어졌지만 타선과 수비 지원 부족으로 승수(2승)가 부족했다. 시즌 11승2패를 거둔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3)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