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총기참사와 관련해 “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기 참사 사건에 대해 “우리는 (총격 참사가) 멈춰지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번 총격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격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연방수사국(FBI) 및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에 대한 애도 표시로 오는 8일까지 백악관을 비롯한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조기 게양 지시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총격 참사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악의 행동(unspeakable act of evil)”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텍사스주의 국경도시 엘패소의 월마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친 데 이어 이날 새벽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오리건지구에서도 총기 난사가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26명이 부상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