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인스트루먼트는 광섬유융착접속기 전문 제작·판매 업체다. 광섬유융착접속기는 광섬유를 용융+접착하여 접속·연장하는 장비로, 광케이블의 신규 포설 및 유지·보수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중국 광섬유융착접속기 시장의 약 28%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8 년 기준 글로벌 광섬유융착접속기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시장점유율 1~3위를 독식하고 있으며, 이노인스트루먼트는 글로벌 4 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승두 연구원은 “ 광섬유융착접속기는 광케이블 포설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기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 높은 효율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동사의 제품은 광섬유 12가닥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고 경쟁사 제품 대비 융착접속 시간이 더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 이미 중국 내 3대 국영통신사에 납품을 한 래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광네트워크 관련 투자 재개는 동사에 호재”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특히 5G의 경우 광케이블의 FTTx 구축 여부가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광섬유융착접속기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확률이 높다”면서 “미국 주요 통신사로의 납품 이력도 보유하고 있어 중국 외 지역의 매출 성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