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건설 코리아-현대건설] '스마트홈 3대 기술' 적용...미래를 짓는다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 기기 제어
입주민 패턴 예측해 서비스 제공
현장엔 드론·레이저스캐너 도입

현대건설의 스마트홈 기술 중 하나인 ‘하이오티(Hi-oT)’의 이미지. 앱을 이용해 가구 내 기기, 가구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로봇이 거실을 이동하며 집주인의 요청에 맞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있다. 바로 현대건설(000720)이 아파트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추진하는 미래 주거단지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공사 현장에서는 드론이 측량은 물론 다양한 공사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에서는 하이오티(Hi-oT), 보이스홈, 홈로봇 등 ‘스마트 홈 3대 기술’이, 건설현장에서는 드론 측량 등 ‘스마트 기술’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주거환경과 자동화된 건설 현장 구축을 동시에 이룰 예정이다”고 말했다.

◇ 최첨단 기술의 ‘힐스테이트’= 현대건설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모든 사물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돼 가구 내·외부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가구 내 모든 사물들은 IoT(사물인터넷) 플랫폼, 위치기반기술, 센서기술 등과 연결돼 있다. 이들 기기들은 입주인의 패턴을 예측하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예로 입주민들은 ‘하이오티’ 스마트 모드를 이용해 원하는 시간, 상황별로 설정한 시나리오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취침 시에는 조명을 끄고, 가전기기 콘센트를 자동으로 꺼 에너지 낭비를 막아준다. 별도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보이스홈’을 활용해 음성 명령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날씨와 뉴스, 알람 등 생활정보와 음악 듣기, 교통정보 확인 등 생활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에는 음성인식기술에 ‘이동성’과 ‘시각성’을 갖춘 홈로봇 기술도 적용됐다. 이동이 가능한 홈로봇은 입주민들이 호출하면 다가 와 손쉽게 보이스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외출 시 순찰기능을 설정하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외부 침입 여부도 살핀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건설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드론 라이다’의 모습. /사진제공=현대건설

◇ 건설현장도 스마트기술 = 현대건설은 자동화된 건설현장을 위한 ‘스마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40기 이상의 드론을 활용 중이다. 드론은 측량 및 진도관리에 활용된다. 레이저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을 띄운 뒤 레이저를 쏴 작업할 현장의 규모와 높이,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수차례 현장 실증을 거쳐 현재 전체 토목현장 중 절반 이상에서 드론 측량이 적용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총 7개의 최첨단 장비가 실증 단계까지 도달했다. 광대역 레이저 스캐너와 드론 사진측량, 드론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자동 광파기, 경사계 DGPS, 머신 가이던스(MG) 등이다. 광대역 레이저 스캐너는 레이저를 사용해 거리를 측정, 현장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낼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저 스캐너를 장착한 드론 라이다는 기존 드론사진 측량의 한계를 넘어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까지 측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확하고 정밀도 높은 신기술 도입을 통해 현장 직원들이 더 좋은 환경, 최적화된 근무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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