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오는 8월 28일 열리는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초청작(The Most Popular Foreign Drama of the Year)으로 중국 드라마 <향밀침침신여상>,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3>, 미국 드라마 < 굿 닥터 시즌 2>가 선정됐다.
중국 드라마 <향밀침침신여상>은 사랑의 감정을 모르게 하는 약을 먹은 여주인공 금멱(錦覓),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세 번의 윤회를 거듭하면서까지 사랑을 하는 욱봉(旭鳳)이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2018년 중국 최고의 인기를 누린 드라마이다.
<향밀침침신여상>의 원작은 중국 최대 소설 포털 사이트 진강문학성(晉江文學城)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소설이다. 인터넷을 통해 인기를 모으자 <향밀침침신여상>을 중국 콘텐츠 기업 완미세계픽쳐스, 강소티비 산하 행복란해과 쿤츠픽쳐스가 공동제작했다. 방송기간 내내 위성TV 시청률 1위였고 인터넷 조회수 160억 회 돌파, 중국에서 웨이보 올해의 인기드라마,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2018년 우수작품, 2018년 드라마대상-올해의10대 인기드라마 등 10여 개 상을 수상했다. 2018년 중국 여름 안방극장을 강타한 후 쿤츠픽쳐스가 독점으로 드라마를 한국으로 수입하여 중화TV에서 방영했고 국내 방영 기간에도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캐나나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3>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Ins Choi, 한국명 최인섭)의 동명 원작 연극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에서 제작해 TV드라마로 또 한번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캐나다 드라마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고, 주인공 ‘아빠’역의 배우 이선형씨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 원작 드라마가 해외에서 리메이크 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굿닥터 시즌2>도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초청작(The Most Popular Foreign Drama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지난 13년간 미국 ABC방송이 선보인 신작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굿 닥터 시즌2>의 원작은 SBS 드라마 <열혈사제>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2013년 KBS2 월화미니시리즈 드라마 <굿닥터>이다. 대학병원 소아외과에서 근무하는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천재적인 의사 박시온과 그 주변의 전문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애환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이다.
한국 원작 드라마 <굿닥터>에 대해서 미국 ABC방송은 지난 5일 시즌 3 제작을 공식 발표했고, 일본 후지 TV도 2018년 6월 리메이크를 결정했다,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역사상 시즌3제작이 이뤄지는 첫 사례이며, 한국 ‘원작 드라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이기도 하다.
KBS America 서현철 사장은 “<굿닥터> 가 시즌 1, 2에 이어 시즌 3 제작을 확정함으로써 한국 드라마의 수준을 주류사회에 알림과 동시에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지난 2014년 서울드라마어워즈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 드라마 <굿닥터>가 해외 리메이크로 해외 시청자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면서 제2의 <굿닥터> 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최고 시청률 24.7%(닐슨코리아 집계)을 기록한 <열혈사제>는 대표적인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연기력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배우 김남길은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에 한국을 대표하여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 부문 후보자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낸다.
또한, 휘몰아치는 전개와 독창적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황후의 품격>도 빼놓을 수 없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장나라는 한류드라마 여자 연기자상 부문 후보자로 참석한다. 서울드라마어워즈 관계자는 “많은 한국 드라마들이 탄탄한 스토리와 명품 배우들의 명품 연기,영화와 같은 영상과 연출력 등 ‘원작의 힘’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 높은 시청률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입증을 받았다”며,“이미 해외 반응 조사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을 넘어 제2의 <굿닥터>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