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원 아이드 잭’이 ‘포커’라는 새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다. 남다른 팀플레이를 자신한 ‘타짜: 원 아이드 잭’이 추석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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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박정민,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권오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범과 권해효는 불참했다.
‘타짜’ 세 번째 시리즈 ‘타자3’ 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편과 2편이 화투였다면 3편은 카드 이야기다. 권오광 감독은 “이번엔 전작과 다르게 팀으로 움직이면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하면서 개성 있게 판을 펼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권오광 감독은 “허영만 선생님의 원작 만화에서도 3편에서는 카드다. 1편이 섯다, 2편은 고스톱, 3편은 포커이다”며 “화투는 작아서 손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다. 하지만 카드는 일단 패가 커서 팀으로 움직인다. 팀이 뭉쳐 사기를 친다는 설정으로 ‘타짜3’를 만들었다” 연출 의도를 전했다.
‘타짜3’는 팀으로 움직이며 판을 설계하는 것이 재미있는 영화다.
제목인 ‘원 아이드 잭’에 대해서, 권오광 감독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카드다. 조커와 같은 데, 영화에서는 중의적으로 쓰여있다. 카드를 의미하기도 하고 애꾸인 류승범을 의미하기도 하고 변화하는 팀원들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은 스피드함이다. 권 감독은 “도박의 외적인 부분보다는 심리나 서스펜스 등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하고자 했다. 차별점이라면 좀 더 스피디한 느낌이 있고, 정서는 그대로 갖고 있다. ”고 설명했다.
전작에 대한 부담감도 물론 있다. 하지만 감독은 “전작을 뛰어넘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타짜’란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서가 있었지?’ 하고 편안하게 보시고, ‘타짜’를 못 본 관객들도 편하게 즐기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정민은 조승우, 탑에 이어 3대 타짜로 등극했다. 짝귀의 아들 일출 역을 맡은 박정민은 “감독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 부담이 많았다. 워낙 아성이 어마어마한 전작들이라 내가 이걸 해도 되나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현장에 갔을 때 그 무게감을 함께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짝귀는 평범한 공무원 준비를 하는 공시생이면서 사설도박장에서 도박을 하며 행복하는 배짱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까치 역을 맡은 이광수는 “이성을 굉장히 좋아하는 까치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까치인데 성이 조씨라서 어떻게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범이 맡은 애꾸 역에 대해 권오광 감독은 “애꾸는 도박판에서 이름을 다 알고 있지만 실제는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 인물이 전국의 타짜를 모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라며 “류승범을 캐스팅한 이유는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가 좋았고 한국을 떠나계시면서 스타일 변화가 있었다. 그런 변화가 신선한 재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돈나 역을 맡은 최유화는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 일출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권오광 감독은 “마돈나는 다크한 부분으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 기존의 여성캐릭터와는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타짜3’은 9월 11일 개봉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