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037560)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7% 급감했다. 하지만 케이블 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신사업인 렌탈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CJ헬로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각각 2%, 38.7%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2% 줄어든 수치다.
케이블 TV 가입자 역시 420만 3,000명으로 전분기보다 8,600명 줄었다. 하지만 디지털 가입자는 274만 8,000명으로 1,857명 늘어났다. 디지털 가입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65.4%를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7,329원이다.
CJ헬로는 “케이블 TV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의 기틀을 다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76만 1,000명으로 줄었지만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가 53만 8,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TE 가입률은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알뜰폰의 ARPU는 2만 3,098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사업인 렌탈은 본격적으로 실적을 드러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수종 사업으로 미래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