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활주로에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공항소방대 소방차 및 살수차를 동원해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활주로 살수작업은 활주로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포장구간의 온도를 저하시켜 팽창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영종도=오승현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폭염으로 달아오른 활주로 표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비상 살수작업이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활주로와 계류장 지역에 살수작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폭염으로 활주로 포장면이 팽창하는 ‘쇼빙(Shoving)현상’이 발생할 경우 활주로 손상 등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공사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4시 사이 15분씩 하루 두 차례 활주로 살수작업을 진행한다. 살수작업에는 소방차와 살수차 총 8대가 동원되며 1회당 10만ℓ(100톤)의 중수(重水)가 사용된다. 살수작업이 이뤄지면 활주로 포장표면의 온도가 15도 가량 내려가는 효과를 낸다.
공사 관계자는 “살수작업은 항공기 안전운항 외에도 야외 근무자들의 폭염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하계성수기 역대 최다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살수작업 외에도 활주로 포장을 개선하고 활주로 주요 지점을 정기적으로 계측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