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에 정은혜 비례대표 승계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9일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36)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주미대사에 정식 임명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수혁 의원의) 의원직 승계는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거라 정은혜 전 대변인이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서울 출생으로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 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지냈다. 정 전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청년비례대표로 공천 받았지만 16번을 받아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남성 청년비례대표 후보자였던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24번을 받았다.

한편, 주미대사가 된 이 의원 역시 비례대표직 승계로 의원이 된 사례다. 2017년 6월 비례대표 14번이었던 문미옥 의원이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되며 15번이었던 이수혁 의원이 의원직을 물려받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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