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0일 첫 출근해 금융 현안 파악과 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노 타이(no tie) 차림으로 출근한 은 후보자는 현장에서 기다리던 일부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공부하겠다.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말한 뒤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요청 서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날 은 후보자를 포함해 10곳의 고위직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은 후보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다.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 미중 무역 분쟁, 일본과의 경제전쟁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국내 금융 시장을 안정화하는 게 첫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