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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20대 여교사가 학교에 들어온 3m 길이에 육박하는 대형 비단뱀을 맨손으로 잡아 화제다.
11일 데틱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서부 마무주의 한 중·고교 운동장에 길이 2.7m의 비단뱀이 돌아다녔다. 학생들은 뱀을 보고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학교 수학교사인 푸투 아유 수야스티니(27)가 자발적으로 나서 뱀을 잡았다. 학생 여러 명도 선생님 옆에서 뱀을 붙잡아, 뱀이 선생님을 물지 못하게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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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스티니는 “뱀을 잡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뱀 때문에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호들갑을 떨어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약간의 공포감이 있었지만, 다들 불안해하는 것보다 빨리 뱀을 잡아서 서식처로 돌려보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교장은 인근 주민들에게 뱀을 안전한 곳에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