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경제 침략!’/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제재로 시작된 불매운동 열풍과 오는 15일 광복절이 맞물리면서 유통업계가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오픈마켓까지 국산 제품을 밀거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마케팅에 동참하며 한 데 뭉쳤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광복절을 맞아 프로필 사진 이벤트, 포토카드 인증샷 이벤트 등으로 이뤄진 ‘#독립 다시새기다’ 캠페인을 연다. 15일까지 CU 공식 SNS에 올려진 ‘대한독립’ 심볼을 개인 SNS 프로필로 바꾸고 이를 캡처해 CU 페이스북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실제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GS25는 이달 1일부터 ‘나만의 냉장고’ 앱을 통해 스탬프를 모은 고객들에게 ‘독도사랑’ 에코백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닷새만에 에코백이 1,000개 이상 소진됐다. 이마트24도 독립군의 승리를 다룬 영화 ‘봉오동 전투’와 손잡고 만든 ‘반합 도시락’이 최근 사회적으로 반일(反日)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출시 일주일만에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 중위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은 애국 관련 상품을 마련한 ‘월간 십일절’ 행사를 진행했다.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손잡고 만든 전통주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 만세주’는 11번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윤 의사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할 때 쓴 선언문과 사진 등으로 포장했다. 한 세트가 팔릴 때마다 1만원씩 매헌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에 기부된다.
이 외에도 탑텐 ‘8.15 캠페인 티셔츠’, 스파오 ‘로보트 태권브이 티셔츠’, 꼼파뇨 ‘유관순 열사 티셔츠’·‘안중근 의사 티셔츠’ 등 의류업체들이 내놓은 티셔츠를 판다. 무궁화를 주제로 디자인한 모나미 볼펜 ‘153 무궁화’도 살 수 있다. 또 광복절을 맞아 아동의류, 주방용품, 육아용품 등 110여가지 상품을 8,150원 균일가에 판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