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에 고등학생들 상당수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지난 2~6일 자사 홈페이지 고교생 회원 3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2%가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 중이라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고등학생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이유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50.2%)가 가장 많았고, ‘일본이 과거사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어서’(39.5%)가 뒤를 이었다.

불매운동 제품으로는 의류와 먹거리가 주요했다. 어떤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의류 56.4%(164명·복수응답)와 식품·먹거리 56%(163명)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용품 45.7%(133명), 여행상품 13.1%(38명), 전자제품 4.8%(14명), 도서 2.1%(6명)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불매운동 참여 고등학생 응답자 중 46.4%는 일본제품을 대체할 물품이 없거나 불가피한 경우에도 ‘대체품을 찾을 때까지 일본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30.2%는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니 일본제품을 조용히 구매해 사용한다’고 밝혔고, 9.6%는 ‘대체품이 없거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일본제품을 사겠다’고 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