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어제(11일) 방송된 KBS 2TV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16회 2부 시청률이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주 대비 1.0% 상승하며, 다시 7%를 돌파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8.4%로, 이날 최고의 1분은 현주엽이 제작진으로부터 7단 140개 마카롱 케이크를 선물 받는 순간이었다.
어제 방송에서는 현주엽의 이미지 변신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코치 강혁, 통역 채성우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현주엽은 자신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비해 먹는 모습만 부각된 것 같다면서 이번만큼은 식사량을 줄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이날 현주엽은 마카롱 보다 조금(?) 큰 크기의 햄버거 한 개와 스테이크 일 인분, 핫도그 한 개로 하루를 버티며 변화 의지를 불태웠다. 코치 강혁이 이렇게 적게 먹는 그를 보는 게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놀랐을 정도.
하지만 급격히 줄인 식사량 때문에 예민해진 현주엽은 대리만족을 위해 일행들의 식사를 일일이 참견하며 닦달했다.
굳은 의지를 보이며 하루 종일 잘 참아낸 현주엽은 숙소로 돌아온 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듯 숙소 곳곳을 뒤졌다.
이후, 채성우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가 받지 않자 그의 방을 급습했고, 채성우는 혼자 컵라면을 먹다 현주엽에게 딱 걸렸다. 결국, 현주엽은 한국에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가득 찬 채성우의 ‘한식 가방’ 앞에서 의지가 무너졌고, 컵라면과 과자를 폭풍 흡입해 큰 웃음을 주었다.
한편, 미국에서 소식(?)한 현주엽을 위해 제작진이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현주엽은 제작진이 준비한 7단 140개 마카롱 케이크와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제주 흑우에 “기분이 확 좋아지네”라 감탄하며 기뻐했다.
심영순 편에서는 심영순이 손자들에게 외국에서도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한식 요리를 가르쳐 준 후 함께 젊음이 가득한 홍대 거리를 찾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심영순은 달콤한 디저트를 맛본 뒤 ‘젊은 애들이 사랑할 때의 맛’이라 감탄했고, 손주들이 부르는 힙합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는 등 신구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원희룡 지사 편에서는 직원들의 회식에 예고 없이 참여한 원희룡 지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회식 장소를 마음대로 정하는가 하면 ‘네버엔딩’ 건배사로 직원들을 난처하게 했다.
볼링장부터 횟집, 노래방으로 이어진 원희룡 지사의 ‘갑갑 회식 풀코스’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