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 한국 뮤지컬 사상 최단기 200만 돌파 눈앞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 뮤지컬 사상 최단기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다.

13일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맘마미아!’는 오는 20~22일 중 누적관객 200만 명을 기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은 ‘캣츠’가 유일했다.

‘맘마미아!’는 지난 2004년 1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됐으며, 현재까지 15년간 1,659회 공연을 이어왔다. 그 동안 1,600여명의 스태프와 350여 명의 배우 그리고 200만 관객이 이 작품과 함께했다.


‘맘마미아!’가 최단 기간에 최다 관객을 동원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이 꼽힌다. 중·장년층의 노스텔지어를 불러일으키는 ‘아바의 음악’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다. 여기에 여주인공 도나와 소피라는 주체적인 삶을 사는 여성 역시 최근 트렌드를 정확하게 관통하다.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를 비롯한 배우들오 소감을 전했다. 박 프로듀서는 “작품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선 배우 스태프 간의 탄탄한 앙상블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프로듀서로서 스타 캐스팅이 아닌 전문 배우 중심으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가겠습니다”고 전했다. 도나 역의 최정원은 “‘맘마미아!’는 정말 행복한 작품”이라며 “객석에서 전해오는 환호와 함성을 보면 제가 객석에 있고 관객분들이 무대에 계시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신시컴퍼니는 2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는 오는 20~22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시컴퍼니는 200만 번째 관객 돌파 당일, 관객들 중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또 야광봉을 흔들며 배우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커튼콜 데이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기간 내 공연을 관람하고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그리스 보물전’ 티켓을 증정한다.

한편 ‘맘마미아!’는 9월 1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그 후로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여수, 대구 등 지방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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