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트리는 지난 12일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합병증 보조치료제인 PH-100의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PH-100은 감태에서 추출한 물질로, 신약 개발이 완료되면 항염·심혈관 기능 개선·혈당 개선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시대에 지난 2015년 78조원이었던 당뇨병 치료제 글로벌 시장이 오는 2020년에 180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아직까지 당뇨병 완치제가 없는 블루오션 시장에 바이오트리가 개발 중인 신약은 당뇨병합병증 치료제로써 강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트리의 성공적인 임상 2A상은 기존 약제들과는 다른 천연물 계통의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약 개발이 국내외적으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당뇨합병증 치료제 시장의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시험책임자인 전희경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 심장내과 교수는 “임상 2A상을 통해 PH-100 임상약의 임상시험 1차 목적인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hs-CRP의 소그룹 분석을 통해 확인한 항염 효과 입증이 가장 큰 임상적 의의”라고 말했다. 바이오트리는 임상 2A상에 이어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임상시험용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GMP 생산 업체 및 임상시험을 대행할 CRO인 LSK Global PS사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해 임상 2B상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