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여객 7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구본환 사장(사진 왼쪽 6번째)이 이날 오전 9시경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을 통해 입국한 7억번째 여객 권순범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8년 만에 누적 여객 수 7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증가에 발맞춰 연간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오전 9시 도착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 탑승객을 기준으로 누적 여객이 7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 이후 18년 5개월 만이며 지난해 3월 6억명 달성 이후로는 1년5개월 만이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래 국제여객 기준으로 연 평균 7.7% 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전년(6,153만명)도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두바이국제공항과 런던 히드로국제공항, 홍콩국제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국제공항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세계 각국의 공항확장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3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동북아 허브공항의 자리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동북아시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가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