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가전제품으로 구현한 스마트홈 이미지/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센서 및 디바이스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중국 루미와 협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전자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스마트 센서 및 디바이스를 연동한 다양한 AI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9년 설립된 루미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홈 IoT 기업으로 꼽힌다. 루미는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IoT 기기를 판매했으며 다양한 스마트 센서와 컨트롤러·게이트웨이 등 20종 이상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군을 ‘아카라’라는 홈 IoT 전문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고객들이 AI ‘LG 씽큐(LG ThinQ)’를 다양한 제품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글로벌 IoT 업체인 루미와 손을 잡았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모든 제품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하면서 AI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 가전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들은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폰, AI 스피커, 스마트 센서 등과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에어컨·세탁기·로봇청소기·TV·스마트폰 등 가전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한 LG 씽큐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루미와의 협력에 앞서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네이버의 ‘클로바’ 등 다양한 AI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전무는 “LG전자의 앞선 스마트 가전과 루미의 Io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을 포함한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