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렉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3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491.8%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달성했다.
관세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진출한 베트남법인의 생산성 향상과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효과가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었다. 하반기에도 환율 상승 및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향 물량이 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미국, 브라질 등이 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관세혜택이 있는 베트남에 설비를 이전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베트남 법인의 생산 캐파를 확대하고 PE(폴리에틸렌)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등 경쟁국 제품 대비 앞선 기술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스타플렉스는 옥외광고용 플렉스, 배너 제조 전문기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일부터 중국 제품 3000억달러(약 363조원)어치 품목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중국 전품목에 관세를 매기는 셈이라는 업계 평가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