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1,920대로 하락

코스피가 미국발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16일 하락해 1,920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8포인트(0.87%) 내린 1,921.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중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역시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해준다는 평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 때문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언급하면서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진 덕에 낙폭이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58억원,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벌여 총 1조8,9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2016년 1월 7∼26일의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이다. 연속 순매도액은 2018년 10월 18∼30일(9거래일 연속)의 2조1,128억원 이후 최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헬릭스미스(084990)(0.96%) 등은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210.8원으로 마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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