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수(왼쪽부터)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경선 부산불교연합회장,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저출생 공동 대응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3대 종교단체와 함께 저출생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불교·기독교·천주교 3대 종교단체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와 지역사회의 3대 종교단체가 저출생 현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불교연합회장인 경선 범어사 주지,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인 서창수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 등 4명이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종교단체와 산하 기관 등이 시와 함께 저출생에 대응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의지가 담겼다.
그동안 3대 종교단체는 종단 산하에 어린이집, 유치원, 청소년시설을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거나 혼인 강좌를 개설하는 등 출산과 보육을 장려하고 나아가 적극 동참하는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대 종단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존의 출산장려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앞으로 3대 종단과 함께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시의 출산장려 노력과 상호 협력을 통해 부산이 저출생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