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지난 2017년 4월 KB자산운용이 글로벌 채권 1위 운용사인 핌코(PIMCO)와 손잡고 출시한 펀드다. 핌코가 운용하는 글로벌인컴펀드 등 3개의 채권펀드에 분산투자하며 금리 변동 및 시장 상황에 따라 각 펀드 간 배분비율을 달리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상품은 연 5% 수준의 인컴수익(고정수익)이 기대되는 해외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변동기에도 일반펀드 대비 높은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물가연동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전략도 취한다. 국내 채권투자보다 안전성은 높이는 가운데서도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은퇴 세대의 노후자금 운용이나 고액자산가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전략에 따라 펀드에서 투자하는 채권은 평균 신용등급(S&P기준)이 A등급이다. 이는 포스코(BBB+)나 현대자동차(BBB+)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3개 펀드 중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PIMCO GIS인컴펀드’는 글로벌채권, 모기지담보증권, 투자등급의 회사채, 하이일드 및 전환사채 등에 투자한다. 2007년 3월 미국에서 운용을 시작한 후 현재(2019년 6월 기준) 운용 규모는 122조원에 달한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최근 3개월 및 6개월간 각각 1.71%, 3.95%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6.21%에 달한다. 이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가 1.41%, 2.1%, 2.41%의 수익을 보인 점과 비교하면 이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핌코는 세계최대 규모의 리서치 인력을 활용해 타 운용사가 분석하기 어려운 고금리 채권을 찾아 투자한다”며 “글로벌 채권 1위 운용사의 파워를 활용해 원하는 채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