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에서 드라마 제작사 흥미유발 엔터 대표 이소진(김영아 분)은 빈틈없이 차가운 표정으로 꼿꼿하게 앉은 채 등장. 김도연(도연 분)이 출연하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실패한 치킨 PPL 관련해서 황한주(한지은 분)를 향해 반박 불가 호통을 쏟아내며 프로페셔널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황한주는 추재훈(공명 분)과 휴게실에서 커피 타임을 나누며 “요즘 드라마 제작까지 준비하느라 워낙 예민하실 거다. 나쁜 사람 아니니까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했고 이에 추재훈은 “위로를 받아야 할 분이 위로를 받을 내용으로 위로를 주고 있다. 그래도 대표님이 차가운 사람인 건 맞지 않느냐”며 대답했다.
그러자 황한주는 “대신 정확한 분, 주어진 업무 외에 커피 심부름도 시키지 않는 분이다. 난 요즘 그냥 정확한 사람이 착한 사람 같다”고 말하는 찰나 외근 가는 소진이 지나가고 이때 반사적으로 일어서는 한주와 재훈. 그들을 향해 소진은 “앉아, 왜 휴식시간도 보장 안 해주는 회사처럼 보이게 만드니?”라며 내용과는 다르게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이고 가는 소진의 모습에 재훈은 “착한 분 맞네요. 신경질적으로 착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17일 방송에서 재훈의 여자친구 하윤(미람 분)이 사무실로 찾아와 난동을 부려 엉망이 된 바닥에 흐트러진 서류들을 정리하던 소진은 “난 이해한다. 그냥 이해가 된다, 난… 모두 여기 정리 끝나면, 이건 없었던 일인 거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차갑지만 착한, 그녀의 반전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대표님 너무 멋진 분이다”, “걸크러시 대박이다”, “우리가 원하는 참 리더이다” 등 소진을 향해 열띤 반응을 보였다.
김영아는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특유의 카리스마와 밀도 높은 연기로 매회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멜로가 체질은’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