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가리며 자책하는 폴 포그바. /울버햄프턴=로이터연합뉴스
‘맨유 킬러’ 울버햄프턴이 또 한 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숨을 안겼다.
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시간) 맨유를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7분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0분 후뱅 네베스의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맨유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은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의 선방에 걸렸다.
개막전에서 라이벌 첼시를 4대0으로 일축하며 기세를 올렸던 맨유는 울버햄프턴을 만나 제동이 걸렸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맨유전 4경기 2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EPL만 놓고 보면 3경기 연속으로 맨유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지지 않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울버햄프턴은 맨유 킬러인 동시에 ‘빅6 킬러’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 맨유를 상대로 한 EPL 총 12경기에서 4승4무4패를 거뒀다. 올 시즌 레스터시티 원정 무승부에 이어 맨유에도 지지 않으면서 지난 시즌 기록한 7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