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유보…27일까지 집중 교섭 이어가기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결정을 미루고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파업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집중 교섭에서 사측이 통상임금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진전된 안을 제시한 것도 노조가 파업보다 교섭을 선택한 이유로 꼽힌다. 현대차 노조가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의 동력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본교섭이 끝난 직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까지 집중 교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21일 예정된 금속노조의 총파업에는 노조 대의원을 포함한 확대 간부(약 630명)만 2시간 동안 참여한다. 현대차 노조는 집중 교섭이 끝나는 27일 다시 쟁대위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확대 간부만 금속노조 총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만큼 공장은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21일 일부 노조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결정했으며 현대중공업 노조도 3시간 동안 전 조합원 파업을 결정하고 금속노조의 총파업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다만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보류함에 따라 금속노조의 총파업 동력은 상당 부분 훼손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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