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토종채소 나눔 행사…구억배추·무릉배추·게걸무·뿌리갓 등

구억배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4일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수원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김장채소 모종나누기 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농기원에서 수집해 선발한 구억배추, 무릉배추, 반청무, 게걸무, 뿌리갓 등 다양한 김장채소 모종과 씨앗을 도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토종채소는 오랫동안 우리 토양과 입맛에 적응한 먹거리로, 다양한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기능성, 맛 등 점차 가치를 인증받고 있다.


토종배추는 특유의 갓 향이 있고 조직이 단단해 김치를 오래 두고 먹어도 아삭한 식감을 가진다.

게걸무는 이천과 여주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고, 최근에는 잎을 이용한 시레기, 씨앗을 이용한 기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반청무

뿌리갓은 경기도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고 뿌리가 순무처럼 크게 자라고 김치나 김장 재료로 활용된다.

경기농기원은 토종채소 자원을 수집 발굴해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채소를 중심으로 채종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다양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시군 마을별 토종지도를 작성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예정이다.

조창휘 경기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전통적으로 이어온 토종자원의 보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지역특산물로 개발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토종자원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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