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웨이퍼를 만드는 SK(034730)실트론이 앞으로 해외 반도체 고객도 본사가 직접 챙긴다. 해외 반도체 고객을 본사가 직접 챙겨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로은 지난 1·4분기부터 기존에 미국 판매법인 ‘SK실트론 아메리카’가 맡고 있던 미국 지역 반도체 고객 영업을 본사가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앞으로 SK실트론 아메리카는 고객 관리와 지원 업무만 담당한다. 실제 SK실트론 아메리카의 1·4분기 제품 매출액은 5,000만원 수준으로 작년 4·4분기의 25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기존에 없던 기타 용역 매출 8억원이 잡혔다. 이는 판매 지원 용역 수수료 매출이다.
SK실트론은 앞으로 해외 판매법인 업무를 전부 SK실트론 아메리카와 같은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SK실트론은 7월에 신설한 중국 상하이 판매법인을 비롯해 일본·대만·유럽(파리) 등 다섯 개 해외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미국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다른 해외 법인도 본사가 해외 고객을 직접 챙기고 해외 법인은 관리와 지원만 하는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실트론은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7,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7.02% 성장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