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막화 방지" 직접 목장갑 낀 정의선

네이멍구 초지복원활동 참여
현대차, 12년째 '그린 프로젝트'

정의선(가운데)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방지 사업 현장에서 현지직원들과 사장작업을 위해 나뭇가지를 심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1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방지사업현장을 찾아 현지 직원들과 함께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생태복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22일 현대차(005380)가 밝혔다. 하기노르는 알칼리성 마른 호수로 소금이 바람에 의해 주변 초원으로 확산돼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어 황사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파종, 관목 이식 등을 통해 초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봉사단과 함께 드러난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가장 사장작업을 진행했다. 나뭇가지에 부딪힌 모래가 그 주변에 쌓이면서 갈대·감모초의 씨앗이 잘 싹틀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12년 동안 중국 네이멍구 사막화를 막기 위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멍구자치구 아파카치 차칸노르 지역에서 소금 사막을 초지로 개선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테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의 생태를 복원하고 있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베이징에서 현대·기아차(000270) 중국 전략을 점검하고 중국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논의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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