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국가와 국가 간의 신뢰 관계를 해치는 대응이 유감스럽게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기에 앞서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일 협력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과 지역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일본의 안전을 위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에 “한일 청구권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 등 국가와 국가 간 신뢰를 회복하고 약속을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일본 정부의)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