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일요 심야 예능 최강자, 프로그램 제작과정 대공개

4인 가족의 제주 1년 살이, 생애 첫 자취집 찾기, 3대가 함께 살 전원주택 구하기 등 각양각색의 상황과 조건을 두고 6개월 간 다양한 방식으로 답을 찾아온 MBC ‘구해줘! 홈즈’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다음은 ‘구해줘! 홈즈’ 제작진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매물은 어떻게 구하나?

A. A부터 Z까지 제작진이 직접 찾아 나서서 구한다. 즉 모든 집들은 부동산에 가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실제 매물이다. 출연자들은 몇 배수로 추려진 후보 매물을 놓고 최종적으로 소개할 집에 대해 판단권을 가진다. 그래서 매번 방송되는 매물의 수가 일정치 않다.

Q. 홍보 매물이 있다는 말도 있는데?

A. 방송된 매물 중 그 어떤 일체의 금품을 받고 소개한 매물은 단 한 건도 없다. 매물 소개와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공정성을 지키고 있다.


Q. 예산에 비해 좋은 매물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혹시 허위매물이나 방송용 아닌가?

A. 부동산을 통해서든 집주인이 직접 올린 매물이든 제작진이 실제로 가서 답사한 후 100% 실매물만 소개한다. 제작진도 우선 인터넷으로 매물 찾기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허위매물이 많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해줘! 홈즈’에서 시가보다 저렴한 매물을 소개할 수 있는 이유는 발품을 많이, 오래 파는 게 비결이라 할 수 있다. ‘본만큼 건진다’가 우리 프로그램의 모토다. 적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넘게 매물을 살펴보고 얻은 결과물이다. 또한 신축이나 아파트에 국한하지 않고 리모델링된 구옥, 동일 예산대비 넓은 면적을 가진 상가주택 등 다양한 주거형태의 집을 보는 것도 좋은 매물을 찾을 수 있는 노하우 중 하나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의뢰인으로는?

A. ‘4인 가족의 1억 원 대 수도권 숲세권 집 찾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의뢰인이 원한 지역 내에서 예산에 맞는 매물을 찾기가 정말 힘들었다.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의뢰인의 의견을 반영해 도봉산부터 수원 광교 숲까지 수도권 내 숲이란 숲은 다 돌아다니며 인근 집들을 이 잡듯이 뒤지며 다니느라 발에 물집이 다 잡혔을 정도다.

Q. 시청자에 전하고 싶은 말은?

A. ‘구해줘! 홈즈’는 투자가치가 높은 집을 구하는 부동산 프로그램이 아닌 내 삶의 질을 높일 공간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나와 가족이 ‘살고 싶은 집을 찾자‘라는 프로그램의 철학을 늘 잊지 않고 명심하겠다. 더불어 ’구해줘! 홈즈‘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시청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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