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업부문 가치 재평가로 6조원 가치 상향

KTB투자증권 보고서

KTB투자증권은 웹툰 쇼핑 금융 등 사업부문의 가치 재평가로 6조원의 가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23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B투자증권은 네이버 페이의 분할을 기점으로 밸류에이션 방법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네이버 파이낸셜(페이)만 구분해 가치를 산정했지만 웹툰과 쇼핑 부문도 구분하여 가치를 산출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이 산정한 기업 가치는 쇼핑(CPS) 3조원, 웹툰 2조원, 파이낸셜 2조2,000억원, 포털 18조원 수준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의 적정가치는 1조4000억원으로 상향했고 파이낸셜 부문의 경우 지분가치를 고려해 기업가치를 6000억원 높였다”며 “네이버 페이와 웹툰 적자 제거로 기존 포털 가치가 상향된 것을 감안하면 총 6조원의 적정가치 상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에 대해 일반 검색광고(쇼핑 검색광고 포함)는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10% 초반대의 성장률을, 네이버 쇼핑(CPS) 매출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30%대 수준을 전망했다.

웹툰은 회사의 12월 네이버 웹툰·라인 망가 거래대금 목표치와 국내외 디지털 만화·웹툰 시장 성장률, 카카오페이지와의 밸류에이션 비교를 통해 산출한 네이버 웹툰 적정가치는 2조원으로 추정했다. 파이낸셜 부문의 경우 네이버 페이의 경쟁 우위와 시장 지위를 고려해 기존 네이버 페이 적정 가치인 2조1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