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택시에서는 전문 드라이버를 쇼퍼(Chauffer)라고 불러요. 운전과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영국 왕실의 운전기사를 일컫는 데서 따왔죠. 저희가 승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문 인력으로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예비 쇼퍼들은 마카롱택시 브랜드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승객 응대 시뮬레이션, 세부적인 상황별 서비스 지침, 응급처치 등의 정규 트레이닝을 이수한다. 이익수 쇼퍼는 “택시 기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데 마카롱아카데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쇼퍼’라는 이름에 걸맞은 태도와 기술을 갖추게 되었거든요. 근무하면서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고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카롱택시 내부에는 카 시트, 와이파이, 충전기, 생수 등이 비치되어 있다. 마카롱 쇼퍼의 역할은 승객이 이러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이현우 쇼퍼는 승객마다 공기청정기까지 갖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오늘도 아기와 엄마 승객을 함께 태웠는데, 카 시트를 설치해 아기를 앉혀 주니 엄마가 너무 고마워하더라고요. 제 일을 했을 뿐인데 뿌듯하죠.”
이익수 쇼퍼는 앞으로 마카롱택시가 추가로 제공 예정인 물품 대리 구입, 자녀 동행 등의 서비스도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마카롱택시의 혁신적인 시스템이 저에게도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브랜드와 함께한다는 생각에 항상 자부심을 갖고 운전해요.” 기존 택시 문화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출발한 마카롱택시의 노력은 승객과 쇼퍼 모두에게 감동을 주며 서비스 이용 증가와 쇼퍼 고용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