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월드 압수수색…부실 안전교육 여부 따진다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롤러코스터)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이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가 난 대구 놀이동산 이월드를 압수수색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45분까지 경찰은 이월드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사고와 관련한 장부, 컴퓨터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자료를 토대로 이월드가 종사자들이 근무 감독과 안전 교육 등 전반적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전 신청한 영장이 발부돼 집행했다”며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월드가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월드에서는 지난 16일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오른쪽 무릎 10㎝ 아래 다리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열차 맨 뒤 편에 타고 있다가 발이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 성서경찰서는 22일 이월드 놀이기구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 조사를 위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전담수사팀은 성서경찰서 형사과와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안전사고 전문가 30명으로 구성했다. 또 변호사 자격이 있는 경찰관 4명을 법률 지원팀으로 편성해 관광진흥법 등 관계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