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영상 속 남성을 추적하는 등 진위 파악에 나섰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 앞에서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에게 폭언·폭행당하는 영상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측의 신고나 이와 관련한 일본대사관의 연락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SNS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도 함께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피해자 측은 홍대 앞을 지나던 중 영상 속 남성이 따라와 무시하자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