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피하자"...상아2차, 후분양 포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래미안 라클래시)가 결국 선분양하기로 결정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분양 방식을 선분양으로 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는 총 501명의 조합원 가운데 450여명이 이날 투표에 참석해 약 95%가 선분양을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총 679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기준 적용시 지난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당 평균 4,569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들 조합은 지난 6월 HUG와 일반분양가 책정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후분양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오는 10월 중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조합원 분담금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선분양 방식으로 다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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