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815해방대출' 누적판매 200억 돌파

신협중앙회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위해 출시한 연 8.15% 이자의 중금리 대출 상품 ‘815 해방대출’이 누적 대출 취급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815 해방대출은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고금리의 신용대출을 3개월 이상 받고 있는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으로 1인당 1,000만원까지 연 3.1~8.15% 이내의 금리로 전환해준다. 출시 17일 만에 이 상품은 총 2,360건, 누계 취급액 205억원을 넘어섰다.

실제 경북 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A(61)씨는 최근 경기악화와 재료 값, 인건비 인상으로 카드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수기로 매출이 줄자 카드론을 추가로 받기 시작하면서 A씨가 내야 하는 이자 부담도 갈수록 커졌다. 그러던 A씨는 이달 초 신협이 출시한 815해방대출로 갈아타면서 연 19%에 달하던 대출 이자를 7.3%로 낮출 수 있었다.


신협은 815 해방대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출 기간도 최대 5년까지 늘렸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보통의 대출 상품은 상담부터 실제 판매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815 해방대출은 출시와 동시에 2,000여건 이상의 상담이 접수됐고 판매속도도 빠르다”며 “현장에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게 단비와 같은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신협 이용 경험이 없던 고객도 상담받을 수 있다. 전담 콜센터는 물론 인근 조합에 문의하면 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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