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대구 이월드 휴장…"이번기회에 완전히 고칠 것"

“사고 직원의 수술 및 재활 치료 지원할 것”

19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경찰들이 놀이기구(롤러코스터) 사고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월드에서는 놀이기구(롤러코스터)를 운용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다리가 절단돼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합뉴스

놀이기구에서 발생한 20대 아르바이트생 안전 사고로 안전불감증 지적을 받고 있는 대구 이월드가 사흘간 휴장한다.


이월드는 입장문을 통해 “26일부터 28일까지 전 직원 안전 교육과 시설 점검을 위해 자체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병천 이월드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우방랜드 시절부터 겪어온 경영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처 개선하지 못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고치겠다”며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관리실 신설·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점검을 통한 모든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성 확보·사고 직원에 대한 지원 대책 등 3가지 조치를 약속했다. 그는 “놀이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30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하기로 했다”며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을 신설할 뿐 아니라 안전 전문가를 선임하고 관련 직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월드에서는 지난 16일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에서 오른쪽 10㎝ 아래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며 그 원인이 잘못된 관행에 의한 인재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월드는 A 씨에 대한 사후처리와 관련해서도 “수술 및 재활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A씨 장래에 대해서도 가족과 긴밀하게 의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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