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지소미아 종료에 "실망과 우려" 재차 강조

대변인 “한국방어 더 어렵게 하고 미군 위험 증가”



미국 국무부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거듭해서 ‘실망과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직후에 밝힌 국무부의 강한 불만과 우려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오늘 아침 한국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실망했다”고 말했고, 국무부도 논평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휴일인 일요일 저녁 시간에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실망감과 우려를 다시 피력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