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약 '토둘라' 기술수출 계약 해지

해지금액 854억원…"사업성 없다고 판단"


보령제약(003850)은 지난 2016년 6월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와 체결한 고혈압약 ‘토둘라’의 동남아 6개국 수출 계약이 해지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계약해지 금액은 854억원이다.


토둘라는 실리디핀 성분의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고혈압치료제로 보령제약이 국내에서 ‘시나롱’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보령제약 측은 “현재시점에서 동남아 6개국에서 토둘라의 사업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보령제약은 요르단 람파마와 체결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토둘라 공급계약도 해지된 바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해지계약 규모는 830억원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