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후 최대 76% 매출이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포장재의 빈 공간은 줄이고 제품의 양은 늘리는 것으로 오리온이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이어오고 있다.
오리온은 올 5월 중국에서 ‘하오요우취(스윙칩)’를 20% 증량한 후 7월 매출이 증량 전보다 75.9%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베트남에서는 올 2월 ‘오스타(포카칩)’를, 5월에는 ‘스윙(스윙칩)’을 20%씩 증량한 후 7월 매출이 그전보다 각각 17.6%, 8.3%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두 국가에서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올 하반기 증량 효과를 발판 삼아 매출을 비롯한 스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 윤리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