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의 식량 부족 현상이 10년 뒤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VOA)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평가 2019-2029’에서 이같이 밝히며 “10년 뒤에도 북한 주민 중 4명 중 1명꼴로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식량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은 약 1,46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7.3%에 달하며 10년 뒤인 2029년에도 1,110만 명(41.6%)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 1인당 하루 권장열량인 2,100㎉를 기준으로 북한은 올해 1인당 평균 414㎉, 10년 뒤에도 256㎉가 부족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의 이러한 수준은 최근 내전을 겪은 예멘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악한 수준이다. 농무부 집계에 따르면 세계 최악의 빈곤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농무부는 기타 대륙별로 식량부족이 극심한 나라로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에리트리아, 남미 지역에서는 아이티 등을 꼽았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