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연구원은 “국제 무역갈등으로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디레이팅(평가절하)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일본향 매출 비중이 낮아 외부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과 모멘텀이 개선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경쟁심화로 콘텐츠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 것으로 보이고 미국 제작사 인수 가능성, 드라마 지적재산(IP)의 영화화 등 ‘플러스 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2021년까지 계단식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확실한 대작에 투자해 질적으로 경쟁하는 노선으로 전환한 것이 최상위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드래곤에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내부 육성 작가·연출자가 성장하면서 수익이 내재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