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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고장’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이 폭염과 봄 늦서리·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전년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프랑스 농무부가 제시한 와인 생산량 추정치를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농무부는 올해 프랑스의 와인 생산량이 총 4,340만 헥토리터(1헥토리터는 100ℓ)로 전년(4,940만 헥토리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생산량은 줄어도 질은 대부분 좋을 것이라고 농무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제시한 추정치는 총 4,280만∼4,640만 헥토리터였다. 1헥토리터는 와인 133병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지난 6∼7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가르와 에로, 바르 등 남부지역 포도밭의 포도 생산은 큰 타격을 받았다.
부르고뉴와 함께 보졸레 지역 역시 우박을 동반한 폭풍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26% 줄 것으로 전망됐다. 샴페인 생산은 1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무부는 이번 와인 생산량 예측치는 수확 때까지의 날씨 등의 조건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