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와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경찰서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고발 사건의 수사 대상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 의원은 “국회에서 법을 만드는 데 국회가 앞장서 법을 지키지 않고 유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법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출석 요구를 받았음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한국당은 무슨 치외법권지대 인가”라며 “이번 사건을 배후조종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 앉아서 조국 후보자를 구속 처벌하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들 잘못에 대한 책임을 먼저 질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을 두고 여야가 충돌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수사 대상 국회의원 109명 중 9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