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인도네시아 ‘반둥 세종학당’ 개원

한국어 전파 등 글로벌캠퍼스 확대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이 인도네시아 ‘반둥 세종학당’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와이즈유

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인 우니콤의 스마트빌딩홀에서 ‘반둥 세종학당’ 개원식을 가졌다. 와이즈유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공식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28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이날 개원식에는 노찬용 와이즈유 이사장과 부구욱 총장을 비롯해 우니콤 아니 아스투티 이사장, 에디 수르안토 수고트 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과 반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는 개원 축하공연으로 한국 전통무용 향발무와 탈춤, 인도네시아 전통무용 등이 선보여 참석자들과 지역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노 이사장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와이즈유는 인도네시아 반둥 지역을 거점으로 국제적인 언어·문화 교류를 확대해 언어와 문화 다양성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 총장은 “인도네시아의 문화허브 도시인 반둥 우니콤과 K-문화 관련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강점을 가진 와이즈유와 긴밀한 상호교류를 통해 글로벌 캠퍼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 언론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제적 문화확산과 상호이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동안 와이즈유는 반둥 소재 7개 대학과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 왔다. 2011년 서부자바 주, 2013년 인도네시아 교육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어, 한국문화 및 한류콘텐츠를 중심으로 한국과 한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반둥 세종학당’은 와이즈유가 보유하고 있는 한류 관련 문화콘텐츠(태권도, 미용예술, 한국식품조리, 패션디자인 등)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와이즈유는 정규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의 산업인력 수요에 맞는 한국어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와이즈유 문화인턴십 프로그램과 해외봉사단 파견 등과 연계하여 한류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세종학당 개원을 통해 와이즈유는 학교 브랜드네임 확산을 통한 국제적 인지도 향상은 물론 글로벌 캠퍼스 구현과 해외 한국어교육센터 거점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즈유 국제협력단은 지난 6월 5일 세종학당재단이 추진하는 ‘2019년 신규 세종학당 사업’ 지정 심사를 받아 ‘와이즈유 반둥 세종학당’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세종학당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매년 세계 곳곳에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해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해외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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