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법을 위한한 사실이 드러나면 사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도입 취지인 능력과 자질검증이 아니라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 일종의 전쟁터가 돼 살벌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의 쏟아지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에 의거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조국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개최도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청문회를 통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하나라도 드러나면 조국 후보자가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순수하게 집회에 참석한 학생이 많은지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보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많은지 확인할 데이터가 없다”며 “정권이 권력으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했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