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의 인기 텀블러 제품들 /사진제공=락앤락
밀폐용기의 대명사 ‘락앤락(115390)’이 쿡웨어와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필(必) 환경 이슈에 맞춰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텀블러를 출시하며 텀블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0년 텀블러 시장에 진출한 락앤락은 안전한 식품용기 등급(food-grade)의 스테인리스 스틸 자재를 사용, 위생과 내구성을 높이고 특수 동도금 처리, 프리미엄 게터 공법(진공 및 보온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 등의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텀블러를 출시해왔다. 초창기 ‘아령 텀블러’로 불린 ‘덤벨그립머그’와 별자리가 디자인된 ‘별자리 텀블러’, 네임택이 달린 ‘네임텀블러(2015)’ 등으로 인기를 끈 락앤락은 자동차 외관 및 부품을 형상화한 ‘웨이브 텀블러’와 ‘스윙 텀블러’, ‘실린더 텀블러’ 등 뛰어난 보온·보냉 기능은 물론 도시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휴대성을 갖춘 제품을 출시하며 직장인으로부터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용 ‘핑크퐁 원터치 텀블러’를 출시하는 등 연령대도 넓히며 텀블러 사용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의 지난해 텀블러 판매량은 분기마다 60%씩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와 102% 증가하면서 ‘텀블러 트렌드’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락앤락 텀블러는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차 문화 발달로 보온병 사용이 높은 중국에서 락앤락은 일본 유명 브랜드 타이거(TIGER)를 제치고 지난 2013년부터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 보온병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올 1·4분기 텀블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으며,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 텀블러를 대규모 수주하기도 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텀블러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확대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