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과 전주페이퍼 인수 포기 선언,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감열지와 산업용지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렬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향안정에 따른 마진스프레드 확대로 하반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크게 회복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는 지난 27일 태림포장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불참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28일에는 전주
페이퍼 인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골판지 사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인수 포기의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인수합병(M&A)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로 인한 재무구조 약화 우려로 실적과 펀더멘탈 대비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여왔다”며 “두 업체에 대한 인수 포기와 함께 감열지와 산업용지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판단되어 주가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원재료인 펄프와 고지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